행복이야기

돌담에 소색이는 햇발-김영랑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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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듀라터치 작성일21-10-16 22:57 조회3,6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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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정화되는 아름다운 시와 함께


              돌담에 소색이는 햇발

                                                        김영란

돌담에 소색이는 햇발같이
풀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마음 고요히 고흔봄 길우에
오날하로 하날을 우러르고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날을 바라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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